
3개월동안 8,300km 정도 탔네요.장거리도 몇번 뛰고 차크닉도 가고...
여러모로 참 좋은 차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산다고하면 강추하고싶네요.
오토파일럿&FSD는 정말 신세계였네요.
고속도로, 구간단속,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전방주시 말고는 정말 제가 관여할게 없을 정도였어요.
운전의 피로도가 70~80% 줄어들었던 기분이네요.
시내주행에서야 한계가 명확했지만
그거도 차츰 좋아질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가속력도 엄청나서
진짜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게 뭔지 느꼈네요.
이런 장점을 뒤로 하고 차를 정리한 이유는
아우디 이트론 스포트백이 사고싶어져서 입니다.
친구따라 아우디 전시장 구경간게 화근이었어요.
1억이 넘는 차의 만듦새는 정말...
그걸 한번 보고나니
모델Y의 단차들이나 실내 마감들이
너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연인사이가 밥먹는 꼴이 보기 싫어지면 끝이라 하듯이
전혀 신경쓰지않던 것들이 신경쓰이면서
그래도 7천만원 넘게 주고 산 차가 왜이렇지... 싶더라구요.
그래서 자율주행과 차의 고급감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테슬라 카페에서 한 분이 적으신
OTA로 백번천번 난리쳐도 차 급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라는 댓글을 보고 결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기변을 결심한 또 다른 큰 이유는
이해가 안가지만 모와이 중고차 가격의 상승과
이트론 연말 프로모션 할인으로 인하여
거의 맞교환이 가능 할 정도더라구요.
이 때 부터 머리 속에서는
내가 언제 이렇게까지 비싼 차를 타겠어 하는 생각 뿐이었고
그래서 결국 오늘 모와이를 정리했네요.
당장 다음주 이트론 스포트백이 출고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는 모와이 보낸 날이라
좀 싱숭생숭하게 있어야겠어요.